추·명 연대 솔솔?…열린민주 "秋, 바짝 붙어있다 공격할 것"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7-06 10:09:15
"접근한 뒤 본격적 펀치 뻗을 때 결과 어떨지 지켜봐야"
추미애, 기본소득 협공 박용진·정세균과 맞서 이재명 두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반이재명 연대'에 맞서기 위해 추미애, 이재명 후보가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대결구도가 '반이재명 연대' 대 '추명연대'(추미애·이재명 연대)로 전개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그러나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은 추 후보가 '인파이터'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결코 이 후보와 연대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지난 5일 저녁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재미있는 건 추 후보의 태도인데, 인파이터로 보여진다"며 "바짝 붙어서 때리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 걸로 봐서 추 후보의 공격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대변인은 '추명연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추미애 후보 전략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 개혁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의 지지를 끌어내 일단 결승에 올라갈 때 좋은 성적으로 가겠다라는 목표"라고 분석했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을 빼먹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빼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추 후보의 인파이트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궁금하다"며 "추 후보가 이 후보에게 우호적 발언으로 하면서 최대한 가깝게 접근한 뒤 본격적인 펀치를 뻗을 때 그 결과가 어떨지 지켜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장진영 변호사도 "추명연대는 제가 보기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장 변호사는 "자기가 당선을 목적으로 나왔다면 1위 후보와 연대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1위 후보에게 대립각을 세워 득표하는 게 선거전의 정석이지만, 아직까진 추 후보가 상황을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이날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기본소득'과 관련해 공세를 쏟은 박용진 후보를 비판하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관련 입장 변화를 지적하며 "기본소득으로 학술대회까지 열고 이제 와서 1번 공약이 아니라고 발을 빼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책이 없다'고 흉볼 것 없다"며 "윤 전 총장은 한 말을 뒤집은 적은 없다. 그런데 이 후보는 했던 말도 뒤집으니 국민이 할 말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세균 후보도 "국민 대부분이 이것(기본소득)을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박 후보가 윤석열을 가지고 와서 이 후보가 말을 뒤집는다고 하는 것은 과하다"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비판하며 짚어줄 수는 있겠으나, 윤 전 총장을 가져와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원 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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