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丁으로 후보 단일화"…반등 계기 되나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05 09:04:23

李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 없어…안정 속 개혁해야"
丁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 계승"
李·丁 단일화로 '반이재명' 전선 더욱 뚜렷해질 듯
지지율 상승 기대는 아직…이낙연 합류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이광재 후보가 5일 단일화를 이뤄냈다. 승자는 정 후보. 두 사람의 단일화 합의는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시작 후 처음이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오른쪽), 이광재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프레스데이 사전 행사 '너 나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이 후보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 결과 정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단일화 논의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정 후보에게 힘을 보태 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해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이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의 힘에 동참해달라"며 "안정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단일화로 '반이재명(반명)' 전선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반이재명' 전선 구축 여부에 대해 "구태"라고 선을 그었으나 1차 TV 토론과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나머지 주자들의 협공은 강화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하나 된 힘을 만든다면 틀림없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지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 이 후보의 지지율이 미약해 단일화만으로는 이재명 후보 추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 여권 대선 레이스는 여전히 '1강(이재명) 1중(이낙연) 다약'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7월 2일 사흘간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4.7%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후보가 12.9%, 추미애 후보가 3.8%, 정 후보가 3.6%로 뒤를 이었다. 이광재 후보는 1.2%를 차지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2위인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보다 낮은 상황이다.

결국 관건은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 합류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 후보와 식사한 뒤 "두 사람은 10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발전시킬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향후 '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사나흘 동안 두 번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예비경선 컷오프 여론조사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정·이 후보의 단일화로 여권 대선 출마 후보군은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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