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기업 미래 달린 ESG' ③] KB금융 '대출·투자기업 탄소배출량' 공개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7-02 21:51:45
IT센터·사옥·연수원 등 자체 태양광 발전…종이서류·종이컵 감축
KB금융그룹은 지난 6월 말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를 선언하고, 국내 금융권 최초로 대출·투자 거래 기업들, 자산 포트폴리오 내의 탄소 배출량(2676만 톤)을 공개했다.
16일 KB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확대하고, 대출금리도 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 기업들에게 ESG 솔루션을 제공한 뒤 이행 기업들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내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하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고객·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택 KB금융 ESG위원장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에 동참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투자 확대를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에 맞지 않는 사업에서는 손을 떼고 있다.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탈석탄 선언, 적도 원칙 가입 추진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금융 활동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약 20조 원 수준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2030년까지 50조 원으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삼고,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실제 최근 ESG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KB금융이 최근 내놓은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은 ESG 평가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대출금리를 최대 0.4%포인트 깎아주는 상품이다.
'KB Green Wave 1.5℃ 정기예금'은 종이통장·카드를 발행하지 않고, 손바닥 정맥 인식으로 출금하는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에게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 Green Wave 1.5℃ 카드'는 공유 모빌리티 사용 시 20% 적립, 전기·수소차 충전 및 버스·지하철 사용 시 10% 적립 혜택을 준다.
KB손해보험은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과 친환경부품사용 특약 등을 상품에 적용했다.
KB금융은 오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완성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종이가 꼭 필요한지 확인한 뒤 그렇지 않으면 디지털로 대체한다"며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쓰는 운동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를 20대 도입했으며, 더 늘릴 예정이다.
김포의 통합 정보기술(IT) 센터와 KB금융지주 본사 사옥, KB손보의 합정 사옥 및 사천연수원 등에 태양광 발전기와 연료 전지 설비 등을 건설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필요 전력의 일부를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건물에 자체 태양광 발전기와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 등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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