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빠지고 마스크·전기차 추가…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개편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7-02 10:48:41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2020년 기준으로 개편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조사품목에 지출액이 늘어난 마스크와 유산균, 전기차 등을 추가한다. 소비가 줄어든 넥타이와 연탄 등은 제외된다.

▲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조사품목 조정안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방안'에 따르면 통계청은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 22일 공표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경제·사회 및 가계 소비지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정기개편으로 조사품목 및 가중치 조정, 조사지역 조정, 조사방법 개선 등이 추진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지수 기준연도는 기존의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가중치 기준연도는 2017년에서 2020년으로 바뀐다.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은 460개에서 2개 줄어든 458개가 된다. 

조사 대상 품목에 14개가 새로 추가됐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새우,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등 5개가 새로 추가됐다. 공업제품은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유산균, 마스크, 반창고, 전기동력차, 선글라스, 기타육류가공품 등 8개가 포함됐다. 서비스는 쌀국수(외식) 1개가 추가됐다.

품목 13개는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월평균 지출액이 적은 넥타이, 연탄, 스키장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 6개가 제외됐고 의복대여료, 사진기 등 2개 품목도 탈락됐다. 정부 정책으로 무상화가 확대된 남자학생복, 여자학생복, 교과서, 고등학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등 5개도 빠졌다.

11개 품목은 5개 품목으로 통합됐다. 아동복과 유아복은 '유아동복'으로, 피아노와 현악기는 '악기'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시외버스'로 통합됐다. 공책과 스케치북, 복사용지는 '종이문구', 놀이시설 이용료와 레포츠 이용료는 '놀이시설이용료'가 됐다.

기존 3개 품목은 6개 품목으로 세분화됐다. '즉석식품'은 즉석식품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자동차용품'은 자동차용품과 블랙박스로, '문화강습료'는 문화강습료와 기타학원비로 나뉘었다.

또 최근 인구와 상권 발달 정도를 고려해 소비자물가 조사지역에 경기 화성, 경남 양산 등 2개 도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조사지역은 총 40개 도시로 늘었다.

조사방법도 일부 개선됐다. 온라인 거래가격 조사품목을 확대함으로써 품목 대표성을 높이고 농산물 보관기술 발달 등으로 유통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가지·사과·배 등 일부 계절품목을 연중 조사품목으로 변경했다.

새로운 기준은 올해 12월과 연간 물가부터 적용된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도 12월부로 2020년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해당 기간의 물가등락률도 변경될 수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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