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재인 정부 비판한 윤석열에 "예의 아니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02 09:44:27

박수현 "尹, 정치철학 밝히기보다 정부 비판만"
"중립성·독립성 스스로 해친 것"…최재형도 비판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한데 대해 정면대응한 것이다. "예의가 아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가 직접 윤 전 총장을 때린 건 최근 들어 처음이다.

▲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27일 브리핑룸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시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경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문을 보면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본인의 정치철학을 밝히기보다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며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처음 하는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권력 사유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국민 약탈" 등의 수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직접 대응을 자제해왔다.

박 수석은 지난달 28일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온 분이 정치 행보를 할 것처럼 말하며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이다. 그런 행보가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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