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가 촛불집회 통한 정권교체에 경탄"

장은현

eh@kpinews.kr | 2021-06-30 19:20:01

헌법기관장 오찬서 "이제 방역·경제 높이 평가"
靑, '김외숙 책임론'에 "우려 수용, 드릴 말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취임 초 촛불집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사실에 대해 세계 각국이 아주 경탄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면서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 또는 경제적인 역량에 대해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한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가진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방미와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취임 첫해부터 G20·ASEM·APEC 등 많은 다자정상회의를 다녔는데, 그때하고는 또 다른 코로나를 건너면서(거치면서) 훨씬 더 우리나라의 위상, 역할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양측이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외교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등장으로 G7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합의가 더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을 갖춘 미국이 돌아온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잇단 인사검증 실패로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이외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김 수석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경질,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에 대한 부실 검증 의혹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즉답을 피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비서관 경질 뒤 이날까지 엿새째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박 내정자 임명 연기에 대해 "향후 국무회의 일정과 임명 절차에 따라서 조치될 것"이라며 "군(참모총장) 관련 인사는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수석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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