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일화' 동상이몽…"추가 단일화 가능" vs "관심없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6-30 14:51:22

정세균 "다른 가능성 열어놓고 있어…매달리진 않겠다"
이낙연 "정권재창출 도움되고 경선 역동성 높이면 가능"
추미애 "경선 긴장감 떨어뜨려"…박용진 "1도 관심없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는 다른 말을 했다. 이 의원은 다른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고 했는데, 정 총리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한 것이다. '동상이몽' 얘기가 나왔다.

이낙연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여권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당원 간담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혹시 다른 후보들과도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해보셨냐'는 질문에 "현재는 저와 이광재 후보가 약속을 했고 다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단일화의 가능성을 막지는 않겠지만 또 거기에 매달리지도 않는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아시다시피 우리는 결선 투표제도가 있지 않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1차 경선이 끝나고 나면 또 서로 힘을 합칠 수도 있고 길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단일화에 대해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 반대하는 연대를 만든다고 누구도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민주 정부 계승 발전의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연대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예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경선의 역동성을 높인다면 가능할 일"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광재 의원은 단일화는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바람이 불면 누가 1등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실용적인 진보, 유능한 진보의 길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싶다"며 "단일화는 이합집산이 아니다.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가능성에 일단 선을 그었다. 박용진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에는 1도(전혀) 관심이 없다"며 "국민들은 지금 민주당의 격렬한 변화를 바라고 계시지 계파 간 합종연횡이라든지 정략이 동원되기를 바라지는 않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제대로 된 개혁과 처방전을 갖고 나온 후보에게 민심이 집중되도록 하는 경선이어야지, 먼저 누구와 합종연횡 하는건 경선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김두관 의원도 "관심 없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는 완주 의사를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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