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로들, 이준석에 "대선 공정관리, 야권통합" 주문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6-28 17:44:06

이준석 "당 밖 많은 분과 연대해야…지혜 빌려달라"
정의화 "우리 당내부터 화합 이뤄 정권교체 성공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28일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원로들은 이 대표에게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야권 통합'을 주문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도부 평균 연령이 15살 가까이 낮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당세가 날로 확장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와 맞서기 위해 당 밖의 많은 분과 소통하고 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을 지금까지 지켜주셨던 고문들의 지혜를 빌리고자 모셨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하 전 국회부의장, 권철현·이윤석 고문 등이 참석했다.

상임고문 대표를 맡은 정 전 의장은 "대선이 260일 정도 남았다"며 "지금 당 안팎에 여러 유력한 후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공정한 경선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내부터 '화이부동'의 자세로 화합을 이루고 국민통합의 정치 이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세대교체를 이룬 새 지도부는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며 당 화합을 잘 이끌고 정권교체에 기필코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를 적극 지지하는 인물이다.

김 전 부의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당내의 공세를 경계했다. 그는 "어떻게든 야권통합을 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지난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증명됐다. 야권에 있는 분은 삼고초려를 하더라도 이쪽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하는데 그건 정말 자멸"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 원장 사임을 언급하며 "이런 정권을 우리가 심판하는 데 우리 국민의힘이 그 모체 역할, 플랫폼 역할을 못 한다면 다시는 국민들 앞에 우리가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식 상임고문, 권철현·목요상·권해옥·이윤석·목요상 고문 등의 야권통합과 야권단일화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다.

최근 이 대표는 내년 대선 정국과 관련한 '경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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