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빔밥 재료 부족…당밖 후보 비판 자제"
장은현
eh@kpinews.kr | 2021-06-28 14:32:21
"범야권 후보 함께할 수 있도록 비판 자제해 달라"
"범여권에서 꾸미는 네거티브 대응 최소화할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당내 대선 주자들을 향해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하실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복당과 동시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내놓기 전에, 비빔밥에 아직 빠진 재료들이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했던 '비빔밥론'을 재소환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 안에 계시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날 선 메시지를 쏟아내는 홍 의원을 조준한 조치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복당 결정을 전후로 '윤석열 X파일' 관련 "20여 가지 의혹이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하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을 견제했다.
그러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홍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타격을 입으면 자신한테 이익이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홍 의원을 저격했다. 당내 대권주자들끼리 설전이 벌어지자 당대표가 이날 직접 중재를 시도한 셈이다.
이 대표는 여권과의 네거티브 공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대선 주자군은 국민에게 소구력 있는 정책과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 달라"며 "범여권에서 획책하는 비열한 네거티브에는 대응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소위 '생태탕'으로 상징되는 막무가내식 네거티브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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