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철희 "문준용, 세계적 예술인…특혜 없어"
장은현
eh@kpinews.kr | 2021-06-25 17:28:15
"대통령 아들이면 숨도 안 쉬고 가만 있어야하나"
25세 청년비서관 발탁 논란도 "불공정 아냐" 일축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은 25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를 적극 두둔했다. 문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에 선정돼 6900만원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을 자랑하다 야당 정치인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준용 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건 공인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혜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정당한 활동으로 공모 등에 참여해 채택되는 게 왜 논란이 되는지, 일종의 기본권침해·인권침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아들이면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 뭔가 했다는 전제인데 증거를 제시하면 말이 되겠지만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이건 너무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25세의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임명된 후 불거진 '공정' 논란도 일축했다. "청년비서관을 청년이 안 하면 누가 하냐"며 "불공정이냐 공정이냐 프레임이 들어올 사안은 아니다"는 것이다.
그는 "저희들은 잘할 거란 판단 하에서 기용한 거고 그래서 만약 잘못한다 그러면 저부터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성민 발탁에 대해 야당과 젊은층에서는 "파격이 아닌 격없는 '벼락 출세'"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닌 분노만 살 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100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공부의 신' 강성태는 지난 23일 "공신 가운데 이분이 탑인 것 같다"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문 씨가 6900만원 지원금을 받게 된 것을 두고도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 수석은 진영 논리에서 비교적 벗어나 직언과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나름 야권과 소통하는 노력도 보여왔다. 그러나 정무수석으로 일하면서 민심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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