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주요 권력사건 수사팀장 모두 물갈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25 11:39:52

검사 662명 신규 보임·전보…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수사팀장들이 자리를 옮긴다.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UPI뉴스 자료사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5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날짜는 다음달 2일이다.

주요 권력사건을 수사하던 수사팀장은 모두 교체됐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등을 수사해 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 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2부장으로 이동한다.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하던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던 이들은 대부분은 고검으로 이동한다.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은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신봉수 평택지청장은 서울고검으로,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수원고검으로 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발령됐던 고형곤 부장검사는 포항지청장으로, 통영지청 형사1부장으로 갔던 강백신 부장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으로 옮긴다.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이동한다.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 진재선 서산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은 서울중앙지검 4차장으로 간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고검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를 주안점에 두면서 전면적인 전진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면서 "인권·민생 업무에 묵묵히 매진해 온 형사·공판부 검사를 우대하고, 공인전문검사·우수 여성검사를 발탁해 온 기존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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