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블로그서는 겸손한 공인중개사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24 19:42:56

26세 최찬욱, 5년간 미성년자 성착취물 6954개 보관·유포
대전 일대서 공인중개사 활동…블로그에 '일겸사익' 글 게재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최찬욱(26)이 대전 일대에서 겸손함을 강조하면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사강간을 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24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찬욱은 상습 아동 성 착취물 제작, 상습 미성년자 의제 유사 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의결로 신상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다.

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5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초·중학생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그가 보관 중인 성 착취물은 6954개(사진 3841개·영상 3703개)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상에 직접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 강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찬욱은 이날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최찬욱이 운영하던 공인중개사 블로그 [블로그 캡처]


최찬욱은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최근까지도 대전 일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 블로그에는 '일겸사익(一謙四益), 한 번의 겸손은 하늘과 사람에게로 유익을 가져오게 돼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적을 공개하거나 매물을 홍보하는 글 등도 블로그에 게재했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를 본격화한 지난 4월부터는 글을 올리지 않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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