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동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제명…의원직 유지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6-22 13:57:58

민주당 "귀책 없을 시 복당후 불이익 없을 것"
윤미향 "무소속으로 의정활동 열심히 하겠다"
양이원영은 억울함 호소…"연좌제로 출당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명단에 오른 비례대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으로 22일 제명 조치한 윤미향(왼쪽), 양이원영 의원 [뉴시스]

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 조치를 통해 출당되면 의원직을 유지한다.

윤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양이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권익위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두 의원 제명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윤호중 원내대표가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했고 두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들었다"며 "과반 이상 동의로 제명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안건을 상정하면서 본인의 귀책 사유가 아닌 경우 부동산과 관계없는 사유인 경우 복당을 허용한다"며 "복당됐을 때 추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의총 중 나와 "의정활동을 통해 열심히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정치 속에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문을 통해서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1년 전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지만 또다시 시작된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며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양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연좌제 성격으로 오늘 출당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당의 이번 조치를 두고 '선당후사'를 얘기한다. 당을 위해 개인이 억울해도 희생하라는 얘기"라며 "저는 여기에서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전근대적인 태도를 발견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로 민주당 의석수는 172명이 됐다. 권익위 명단에 올라 당 지도부의 탈당·출당 권유를 받은 의원 12명에서 나머지 지역구 10명 중 탈당계를 제출한 6명이 나가면 166명까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우상호, 김한정, 오영훈, 김회재 의원 등 4명은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를 수 없다며 여전히 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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