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491조…명목 GDP 4분의 1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21 15:36:17
우리나라 여성 1명이 창출하는 가사노동 가치가 2019년 기준 연간 138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의 약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9000억 원으로 5년 전보다 35.8% 늘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5.5%에 달하는 규모다.
명목 GDP 대비 가사노동 가치 비율은 2004년(22.1%)부터 2019년(25.5%)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사노동 가치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2.5%(356조 원), 남성의 비중은 27.5%(134조9000억 원)이다.
1인당 가사노동 가치는 949만 원으로 5년 새 33.3%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19년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1인당 1380만 원, 남성은 1인당 521만 원이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의 2.6배에 달하는 것이다.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2014년(348만 원)과 비교해 49.6%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 증가 폭(27.9%)보다 크다. 2014년에는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의 3.1배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여성 1인당 하루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205분으로 하루에 3시간 반가량을 가사노동에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64분)의 3.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남성의 무급 가사노동시간은 2004년 45분, 2009년 49분, 2014년 53분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부문별로는 가정관리 가사노동 가치가 5년 새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는 111.2% 급증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도 14.3% 증가했으나 노인 등 성인 돌보기(-10.9%)는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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