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올해 중·저신용 대출 2조4000억 확대한다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6-21 09:40:40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을 2조4000억 원 가량 늘릴 예정인 가운데 3분기쯤 출범하는 토스뱅크도 1600억 원이 넘는 중·저신용 대출 목표를 세웠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당국에 올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을 1조7602억 원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다. 케이뱅크는 6232억 원 증가시키기로 했다.

두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 대출 목표 합은 2조3834억 원이다. 여기에 9월말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도 올해에만 1636억 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취급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에서 올해에만 2조5470억 원의 중·저신용 대출이 확대되는 셈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위해 한도를 늘리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부터 중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 이 상품의 금리를 최대 1.52%포인트 내렸다.

지난 10일부터는 한 달 동안 신용대출 혹은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새로 받은 중·저신용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초 1조2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한 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신용평가모형(CSS)도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이 공격적으로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결국 금융당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들에게 중·저신용 대출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는지 점검해 신산업 진출 인·허가 심사 때 고려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인터넷은행들로서는 총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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