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콘센트서 불꽃 나는 장면 CCTV에 담겨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18 10:45:23

"전기적 요인 추정…정확한 원인은 감식 통해 확인"
"건물 붕괴 우려…안전진단 후 동료 구출팀 진입"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건물 지하 2층 콘센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진단 후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 지난 17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께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창고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모습이 창고 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10여 분 뒤인 오전 5시 36분 지하 2층 근무자가 창고 밖으로 새어나오는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최초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러한 점으로 봤을 때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후 감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길이 잡히는대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정밀감식을 할 계획이다.

화재는 하루가 넘은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 박수종 경기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재 진압 시간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진화가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가연물질이 꽉 차 있고, 안이 뻥 뚫린 길이 아니라 컨베이어벨트도 있고, 선반도 있는 미로 구조"라고 말했다.

전날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가 불길이 재확산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에 대한 수색은 중단된 상태다. 박 과장은 "가연물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갑자기 불꽃이 올라오고 연기가 발생하면서 확산되니까 탈출하는 과정에서 못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내부 진압대원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한복판에 H빔이 약간 내려앉은 부분이 있다"면서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서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그 후에 저희 동료 구출팀을 진입시켜서 인명 수색을 하고 화재 진압 작업도 계속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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