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년반만에 최대폭 상승
윤재오
yjo@kpinews.kr | 2021-06-17 15:46:10
서초구 전셋값 한주새 0.56% '껑충'…6년만에 최고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와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발 집값 불안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1년 6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또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한주새 0.56%나 치솟으며 6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라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압구정·여의도·목동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하고 지난 9일에는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값 상승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25%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계·공릉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18%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엔 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6% 올랐고 강남구는 0.15%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43% 올라 전주보다 상승률이 0.04%포인트 커졌고 인천은 0.49% 올라 0.03%포인트 확대됐다.
경기는 안양시 동안구가 0.99% 올랐고 시흥시와 안산시 단원구도 각각 0.95%, 0.9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59%)와 연수구(0.53%)가 큰폭으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는 대구(0.17%→0.18%)와 광주(0.16%→0.19%)가 상승 폭을 확대한 반면 부산(0.32%→0.31%), 대전(0.22%→0.19%), 울산(0.13%→0.16%)은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39% 오른데 이어 이번 주 0.56%로 올랐다.
서초구 인근인 동작구는 전셋값이 0.20% 올라 전주(0.13%)보다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고 강남구도 0.10%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져 전셋값 불안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15%, 0.14% 올랐고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13%,0.10% 상승하는 등 강남권과 강북권 전셋값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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