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출마 선언…"불평등과 대결하는 경제대통령"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6-17 14:39:20

'강한 대한민국' 슬로건…"소득 4만불 시대 달성"
윤석열-이재명 견제…"부도덕한 정치는 국민 불행"
丁 '독도영상' 표절 논란…"외국 틱톡과 너무 비슷"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7일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슬로건 아래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정 전 총리는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상처를 치료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의 모든 격차를 척결할 수 있다면 살아온 삶의 전부와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소득 4만불 시대 달성과 혁신경제, 돌봄사회 등 경제대통령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며 "재벌 대기업 대주주 배당과 임원, 근로자 급여를 3년간 동결하고 그 여력으로 하청업체 단가 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 30만호를 공급하겠다"며 "공공분양 중 15만호는 반값아파트, 나머지는 반의 반값 아파트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전 총리는 여야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검증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를 받을 수 없고, 부도덕한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이광재·김두관 의원 등 당내 대권 경쟁자들도 나란히 참석해 '반(反)이재명 연대'를 구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틱톡 캡처

한편 정 전 총리가 전날 SNS에 올린 독도 홍보용 영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제작한 영상과 장면전개, 구도, 소품, 배경음악, 의상까지 유사한 탓이다.

정 전 총리는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15초 가량의 영상에서 평상복, 마술사, 카우보이, 힙합 패션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더니 마지막으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가 쓰인 흰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다. 독도가 우리영토라는 점을 해외에 알리고,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에 경고하는 의미로 보인다.

그런데 정 전 총리가 올린 '독도 홍보물'과 지난 3월 틱톡·유튜브에 게시된 25초 가량의 영상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의혹이 온라인 공간에서 제기됐다. 실제로 장면전개, 화면구성, 소품, 구도, 배경음악까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표절 아니냐"는 지적과 "틱톡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패러디 성격이 강하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