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IT 공급측 부정적 영향 완화"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16 15:27:56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들어 IT 부문 공급측 요인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 미국 경기부양책 효과, '펜트업 소비' 등으로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펜트업 소비는 경기침체기에 소득 불확실성 증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미뤄졌던 소비가 경기회복기에 되살아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IT 부문에서는 5G 통신칩 부족에 따른 국내 기업 해외공장의 스마트폰 생산차질 등 공급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서버·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IT 관련 수출 증가세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는 하반기 중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부족 정도가 완화되면서 자동차 수출도 하반기 중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백신보급 확대로 그동안 부진했던 서비스 소비가 재화소비를 대체해 크게 늘어날 경우 증가세는 완만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과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인프라 투자 법안 등으로 글로벌 수입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다.
중국·EU의 재화 소비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미국·EU 주요 국가들의 경우 가계저축률이 높기 때문에 주요국의 펜트업 수요도 하반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수입 수요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이끌었고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기여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재화소비 회복 및 재고 확충에 따른 비IT 품목 수입 수요 회복이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소비·투자 회복에 따른 IT 품목 수입 수요가 개선되면서 우리 수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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