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임박…추가역 관심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6-15 14:43:26
은마 지하통과여부 관심…주민 "재건축 시공사 선정 때 불이익"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각각 컨소시엄 꾸려 입찰 참여
경기 수원에서 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빠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계획에 따라 추가역 설치와 은마아파트 관통 여부 등이 갈리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정부와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빠르면 이번 주 내로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평가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민간참여 입찰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수원역까지 도달하는 노선으로 총 10개역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해당 노선에 대한 추가역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다가 지자체의 요구가 잇따르자 최대 3개역까지 신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노선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은 모두 인덕원역, 의왕역, 왕십리역에 추가역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이들 3개 역에 상록수역(4호선, 안산선)까지 추가하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진다.
각 지자체는 GTX-C 노선 추가 정차를 위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왕십리역 추가를 위해 주민 약 30만 명의 성명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의왕시는 국토부에 추가 정차역 마련에 필요한 공사비, 설계·감리비 등 민간투자액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달리 강남 재건축 단지에선 반대 기류가 역력하다.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지하로 GTX-C 노선이 깔리는 것에 반발하며 우회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소음·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하고, 안전문제를 비롯한 집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입찰에 나선 건설사에 재건축 시공사 선정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까지 한 상태다. 앞서 C노선의 유력 사업자로 꼽히던 삼성물산은 사업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은마아파트의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주민 반발을 의식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GS건설은 은마아파트를 우회해서 통과하는 방안을 제안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세부 노선계획에 대한 협의를 거쳐 GTX-C 노선 정차역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에 착공해 이르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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