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경쟁력 세계 5위…자율주행차 도입 7위"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14 14:26:28
2019년 기준 한국 전기차 글로벌 점유율 5.4%
우리나라의 전기차 경쟁력이 세계 5위,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은 세계 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 '빅블러 가속화의 파급효과 :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1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친환경화·지능화·서비스화 등 새로운 균형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성장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등과 융합한 미래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차의 종류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전기차 31%(2020~2030년) △자율주행차 40%(2020~2035년) △공유차 18%(2016~2030년) △커넥티드카 18%(2019~2025년) 등으로 추정된다.
이는 블룸버그·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삼성KPMG 등의 자료를 토대로 추산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글로벌 생산 점유율은 2011년 정점(5.7%)에 이른 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2019년에는 4%대 초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미래차 산업 현황을 보면, 2020년 전기차지수(EVI) 기준 경쟁력은 중국·독일·미국·일본에 이어 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한국의 전기차 글로벌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우에는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1월 기준 약 35%로 전년(16%)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2030년대 후반에는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자율주행차·인프라 도입 준비 지수는 2020년 기준으로 주요국 30개국 중 7위를 기록했다. 평가요소별로 보면 정책·입법 부문은 16위를 기록했지만, 인프라는 2위에 올랐다. 또 기술·혁신(7위), 소비자 수용성(10위) 등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적 수용도에 따라 본격적 확산에는 상당한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자동차 관련 신기술의 경우에도 기술 완성에서부터 관련 법규 제정, 시장 확산까지 약 15년에서 30년이 걸렸다.
한은은 "정책당국은 기술·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빅블러 생태계를 조성하고,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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