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가속…상반기 1400만명 목표 이번주 달성될 듯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14 12:32:29

접종 어려운 섬 주민, 해군 함정 이용해 얀센 맞아
30세 미만 2분기 접종 대상자도 이번주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23%를 넘긴 가운데, 정부의 상반기 목표인 1400만 명 1차 접종이 이번주에 조기 달성될 전망이다.

▲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183만38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23.0% 수준이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백신 접종 예약자는 총 288만4000명이다. 그동안 사전 예약자 접종률이 99.5% 이상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도 대부분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반기 목표였던 1400만 명 접종은 이번주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대상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의료기관이 없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도서 25개 지역 30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는 처음 시도되는 해상 순회 접종이다.

주민들은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해군 함정 한산도함에서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으로도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30세 미만은 맞을 수 없다.

접종 첫날인 이날은 전남 가사도와 성남도, 소성남도 주민 80여 명을 찾아간다. 한산도함이 섬 인근 바다에 정박하면 주민들은 선박을 이용해 함정으로 이동한다. 접종은 함정 내 격납고에서 이뤄진다.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함정 수술실(회복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중증 이상반응이 예상될 경우에는 해경 환자 이송 헬기가 해당 접종자를 병원으로 이송한다.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으면 타고 온 선박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가면 된다.

오는 15일부터는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위험으로 접종하지 못한 30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 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단,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승인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접종 시작 날짜가 유동적이다. 방역당국은 15~16일께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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