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너무 올랐다"…주택매입 계획 비율 3분기 연속 감소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6-14 10:15:06
집값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비중이 3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2292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1%(1514명)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2020년 상반기 71.2%에서 지난해 하반기 70.1%, 올해 상반기 69.1%에 이어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직방은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이은 안정화 대책과 공급 정책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수도권보다 지방, 광역시에서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이 높았다. 향후 1년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대 광역시(69.7%), 지방(69.6%), 인천(68.6%), 경기(64.9%), 서울(62.9%) 순이었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을 꼽은 실수요자가 4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7.9%), 면적 확대·축소(15.4%), 시세 차익·투자나 임대수입 등 목적은 9.6%였다.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한 778명 중 31.9%는 '집값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라고 답했다. '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의사 없음'이라고 답한 비중은 22.7%,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라고 답한 비중이 22.5%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 집을 팔았거나 내년 상반기까지 매도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51.6%였고, 이 중 거주 지역을 이동하기 위해 집을 파는 응답자가 33.5%로 가장 많았다. 차익실현·투자처 변경은 16.0%, 다주택자 양도세 및 종부세 중과 부담으로 인한 처분은 11.7%였다.
주택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한 1109명 중 48.1%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라 지켜보려고(15.1%),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3.9%), 투자 목적 계속 보유(8.7%), 양도세 부담이 클 것 같아서(7.8%) 등 순이었다.
직방은 "6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미 주택을 팔았거나 그럴 계획이 없는 경우 관망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라며 "이전보다 매수·매도 계획이 줄면서 실거주 이동 목적 외엔 당분간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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