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고용률,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해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14 10:02:26

지난달 3040에서만 취업자수 줄어

지난달 30~40대에서만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취업자 수인 고용률은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 시민들이 서울 성동구청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수는 30대가 6만9000명, 40대가 6000명 각각 줄었다. 15~29세 청년층(13만8000명), 50대(10만 명), 60세 이상(45만5000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30~40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로 인해 추세적인 취업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취업자 수가 30대는 2013년, 40대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취업자 수 증감으로 고용상황을 평가할 경우, 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 감소 효과를 제거할 수 없어 고용상황이 실제보다 나쁜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30대의 인구는 지난달 15만1000명 감소했는데 중기 평균 고용률이 78%를 고려하면 고용 여건이 악화하지 않아도 취업자 수는 12만 명 자연 감소하게 된다.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실제로 6만9000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40대 인구도 지난달 7만5000명 감소했다.

▲ 연령별 인구 및 취업자 증감 [기획재정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인구 대비 취업자 수인 고용률을 이용해야 30~40대의 고용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으나 인구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를 고려한 고용상황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30대의 고용률 상승 폭은 4월 0.2%포인트에서 5월 0.6%포인트로 확대됐다. 40대는 4월과 5월 모두 0.6%포인트씩 상승했다.

3040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30대 고용률은 75.6%로 국내에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2월 고용률(77.0%)보다 낮았다. 같은 달 기준인 2019년 5월(76.0%)보다도 낮다.

40대 고용률도 지난달 77.4%로 2019년 12월(78.4%)과 2019년 5월(78.5%) 고용률을 모두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3040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3040 취업자는 도소매 업종에서 10만2000명 줄어들면서 1년 새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줄어든 도소매 업종 취업자(-13만6000명)의 75%가 3040이었다. 제조업에서도 3040 취업자가 3만1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나 가사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의미인 '쉬었음' 인구도 늘었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 228만7000명 중 51만6000명(22.6%)이 30~40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2만 명 증가한 수준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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