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전망기관 29곳 중 5곳 "올해"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6-13 11:57:5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블룸버그가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29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이즈 등 5곳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0.7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JP모건과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13일까지는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점쳤으나 같은 달 27일 그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 이 가운데 JP모건은 내년 4분기에 기준금리가 연 1.00%로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봤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지난달 13일까지는 한은이 내년 4분기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다가 인상 시점을 올해 4분기로 1년이나 앞당겼다.
한국은행 역시 최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다고 보다가 뒤늦게 속속 연내 금리 인상 쪽으로 전망을 바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을 더 미루기에는 가계부채 급증세,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너무 큰 상황이다. 또한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 신용(빚) 잔액은 1765조 원으로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1년 사이 증가액(153조6000억 원)도 사상 최대 기록이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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