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간부채 증가속도 세계평균보다 빨라"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6-10 09:14:51

한경연,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추이 분석

우리나라 민간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와 기업부채는 이미 GDP를 상회하고, 가계부채는 소득보다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

▲ 한국의 가계 및 기업부채 GDP비중 추이 [한경연 제공]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국제결제은행(BIS)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활용해 2016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최근 5년간 한국 민간부채 추이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87.3%에서 103.8%로 5년 만에 16.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과 주요 5개국(G5,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 평균이 각각 11.2%포인트, 6.4%포인트 오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한국은 기업부채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GDP 대비 기업부채의 비율은 94.4%에서 111.1%로 16.7%포인트 증가했다.

한경연은 소득을 통해 부채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DTI)과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을 G5와 비교할 때 한국 가계부채는 가계소득보다 더욱 빠르게 늘어나 상환능력이 급속히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2019년 한국 가계 DTI는 28.3%포인트 늘면서 증가 폭이 G5(1.4%포인트↑)의 20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계 DSR도 한국은 평균 1.6%포인트 증가했지만, G5는 0.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한국 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은 가계보다 양호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기업의 DSR 비율은 39.7%로 G5의 42.7%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 DSR 증가 폭도 한국과 G5가 각각 3.7%포인트, 6.6%포인트를 기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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