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5층건물 붕괴…버스 덮쳐 9명 사망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1-06-09 20:52:56
9일 광주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철거중인 건물이 무너지며 버스를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30분 현재 사망 9명, 중상 8명, 매몰자는 17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무너지는 건물은 옆 편도 3차로로 쓰러지며 정류장에 정차 중인 54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탑승자 중 9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공사장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가 나 모두 대피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생존자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매몰 인원을 12명으로 추정하고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매몰 인원은 계속 늘고 있다. 사고 범위가 넓고 건물 잔해가 무겁고 커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경찰·소방·유관기관 등 인력 480명과 장비 21대를 구조 작업에 동원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 자체가 도로 앞으로 갑자기 쏟아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공사장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무등산아이파크 2차' 브랜드로 시공될 예정이었다. 철거작업은 대건건설과 거산건설, 한솔기업 3개사가 맡았다.
광주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강력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 철거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찰은 오는 10일 오후 1시께 국과수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나선다. 추후 안전 수칙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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