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이준석, '대세'로 굳건…나경원과 31.3%p 차이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6-09 17:19:18

한길리서치, 당대표 선호도 李 48.2%, 羅 16.9%
반이준석 단일화에 부정적…50.1%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코 앞에 두고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2위인 나경원 후보를 30%포인트(p)차 이상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돌풍'이 대세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방송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한길리서치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6,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48.2%로 집계됐다. 나 후보는 16.9%. 이 후보는 같은 기관에서 2주 전 실시한 조사(이 후보 42.6%, 나 후보 17.8%)때보다 더 격차를 벌렸다. 주호영 후보는 7.1%, 홍문표 후보는 3.1%, 조경태 후보는 2.3%다.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602명으로 한정해도 추세는 비슷하다. 이 후보 지지율은 50.9%까지 올라갔다. 나 후보는 19.7%, 주 후보 7.0%, 홍 후보 3.4%, 조 후보는 1.5%.

전당대회 본경선에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하거나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에 한해 실시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승기를 잡은 셈이다.

'반(反)이준석'을 기치로 한 단일화에 대해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이준석 대세론'을 뒷받침한다. 조사에서 "이 후보에 맞서 나 후보와 주 후보 등이 막판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0.1%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바람직하다"고 밝힌 응답자는 36.3%다.

이 질문에서는 40대, TK(대구·경북)를 제외한 전 연령대와 지역에서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을 앞섰다. 40대와 TK에서는 "바람직하다"가 각각 43.7%, 57.0%, "바람직하지 않다"는 40.6%, 30.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안에서는 "바람직하다"가 48.5%, "바람직하지 않다"가 43.0%로 팽팽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부, 보수 텃밭 TK에는 이 후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준석 돌풍'은 이미 대세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40대는 다른세대에 비해 가장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는 이준석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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