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결렬…9일부터 무기한 파업"

조성아

jsa@kpinews.kr | 2021-06-08 20:16:37

전국택배노동조합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협상이라는 자세로 임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가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내일부터 쟁의권 있는 전국 조합원 2천여 명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물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또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 4500여 명은 오전 9시에 출근해 11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준법 투쟁을 함께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형식적으로는 대리점 연합회가 오늘 불참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할 수 없다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게 결렬의 표면적 이유지만 실질적으로는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은 2100여 명에 달한다.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다름없고, 일시적으로 분류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들도 철저하게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택배노조의 설명이다.

진 위원장은 "분류작업 문제는 이제 끝장내자는 결심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치더라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게 된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9일 오전 조합원들을 상대로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이달 15∼16일로 예정돼 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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