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 명에 4조 피해…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70여 명 입건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6-07 19:48:42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7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불법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약 4조 가량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국내 한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와 직원, 최상위급 회원 등 70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피해자가 약 6만9000명, 피해금액이 3조8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거래소 회원 가입 조건으로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면 자산을 3배 불려주겠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피해자들은 수익을 지급받아 사기 혐의를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은 실제 수익을 지급하기도 했다.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돌려막기' 수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4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 본사와 지역 자회사, 임직원 자택 등 22곳에 대해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관련자가 많아 피의자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계속 수사를 진행해봐야 한다"며 "순차적으로 피의자를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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