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이준석 반갑지 않다"…김남국 "李 10년 내공"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6-07 11:13:54
김남국 "내공 만만치 않아…끈기와 노력이 뒷받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친문 강경파' 김남국 의원이 이 후보에 대해 "내공이 만만치 않다"고 치켜세웠다. 이탄희 의원은 입시를 공정하다는 이 후보를 비판했다. 과학고-하버드 출신인 이 후보는 '입시 승자'이어서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공정인식을 걸고 넘어졌다.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자신이 승자가 된 입시에 대해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이었다'고 남겼다. 그것도 성인이 된 이후에"라며 "(이 후보는) 자신의 성취 전반에 대해 이런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019년 출간한 저서 '공정한 경쟁'에서 중학교 시절 성적 경쟁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하지만 나는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며 "내가 겸손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랬을까. 아니다. 그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법대→20대 판사임용→하버드 로스쿨→법원행정처 등 엘리트만 코스를 밟은 이 의원이 이 후보를 비판해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부모를 잘 만나지 못하거나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가 없었던 친구 등을 열거한 뒤 "그 친구들이 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되었다. 그들과의 일체감이 나의 본질"이라며 "이들은 누구 하나도 남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현상'으로 표출되는 시대교체 열망은 반가운 측면이 있으나, 이준석 자체는 전혀 반갑지가 않다"며 "진보와 보수의 진검승부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를 향해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함께 새로운 정치를 시작했으면 한다"며 "청년정치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여당 내 청년정치인으로 김 의원과, 장경태 의원, 박성민 전 최고위원, 이동학 최고위원 등을 거론하며 높게 평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정치권에서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면서 버틴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며 "내공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이 후보를 거듭 호평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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