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중 저신용자 잠재부실률 상승"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6-04 10:06:37

예보,"매출 감소·폐업 증가, 대출 부실로 전이되는지 모니터링 필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가운데 저신용자의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 저신용 차주의 잠재부실률 추이 및 개인사업자 LTI 현황 [예금보험공사 제공]

4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리뷰에 실린 '저축은행업권의 개인사업자대출 현황 및 리스크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가운데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단기 잠재부실률은 19.8%로 2019년 말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단기 잠재부실률은 대출자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 기록을 가진 사람의 비중이다.

저신용 차주의 장기 잠재부실률은 같은 기간 12.4%에서 14.7%로 2.3%포인트 뛰었다. 장기 잠재부실률은 90일 이상 연체 기록이 있는 사람 비중이다.

개인사업자의 채무상환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자 중 소득 대비 대출비율(LTI)이 300% 이상인 사람 비중이 작년 9월 기준 40.9%로 2019년 말과 비교해 1.8%포인트 높아졌다.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연 소득 3000만 원 이하이거나 저신용 등급인 취약 대출자 중에 LTI가 300%를 넘는 취약 차주의 비중도 같은 기간 동안 39.1%에서 40.9%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종은 영세사업자 비중이 각각 19.7%, 23.3%로 전 업종 평균인 18.3%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앞으로 금리 인상이나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이 현실화하면 개인사업자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인사업자대출 취급 규모나 비중이 높고 자산 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폐업 증가 등이 대출 부실로 전이되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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