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품귀현상?…약사들 "재고 아직 넉넉합니다"

곽미령

ayms7@kpinews.kr | 2021-06-03 13:56:10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서 최근 약국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타이레놀 품귀현상까지 벌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그러나 과장인 듯하다. 약사들은 "수요가 는 건 사실이지만 품귀까지는 아니다. 재고 넉넉하다"고 말한다. 거꾸로 품귀현상 보도가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 서울 여의도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는 시민. [곽미령 기자]

3일 점심시간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은 한산했다. 타이레놀 재고는 넉넉한지, 1인당 몇 개까지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다. "재고 넉넉해요. 인당 몇 개까지 제한두지는 않고 먼저 많이 사 가는 사람이 임자죠" 약사는 웃으며 답했다.

여러 약국을 돌며 확인한 결과 품귀현상은 없었다. 타이레놀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 이상반응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진통제를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 씨는 "백신접종 이후 타이레놀 수요가 증가한 건 맞지만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품귀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 관계자는 "오히려 언론이 잇따라 타이레놀 품귀현상을 보도하면서, 갑자기 수요가 증가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정말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동일한 효능을 지닌 일반의약품으로 대체 복용할 수 있다고 약사들은 조언한다. 현재 시중에는 타이레놀과 같은 효능을 가진 종근당의 펜잘, 녹십자의 타미노펜, 한미약품의 써스펜이알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꼭 타이레놀이 아니더라도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과 용량으로 선택·복용하면 이상반응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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