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국, 민주당 사람이라 보기 어려워…당 사과 안 맞아"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6-01 09:44:51

"조국, 수차례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점에 대해 직접 사과"
"프레임 빠져서 안 된다면서 프레임 빠지고 있는 것 아닌가"

민심경청 일정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국민 보고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조국 키즈' 김남국 의원이 반대 의견을 밝히며 견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뉴시스]

'조국 백서' 저자 중 한명인 김 의원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쇄신의 지점을 조국 사건으로 놓고 사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 10여 년 전 있었던, 민간인 시절 벌였던 일을 당이 대신 나서서 사과한다는 것 자체가 적절한가 고민이 있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이 최근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발간하자 당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조국 사태'에 대해 다시금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자 대표적 '친조국 인사'인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건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조국 전 장관을) 민주당 사람이라고 보기도 어려운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에서 사과하는 것이 맞냐"고 반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미 많은 국민들에게 수차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 직접 사과했기 때문에 그 사과로 대신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도 했다.

"특정한 어떤 사건, 우리 민주당과 어떻게 보면 직접 책임이 있는 그런 사건으로 보기 어려운 걸 가지고 사과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당은 오히려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여러 특권이나 정부에 쓴소리하거나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런 지점을 놓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사과한다고 해서 '조국 프레임'에 안 빠지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지난번 초선의원들이 조국 전 장관 사건을 사과했지만, 언론에서는 오히려 조국 프레임에 더 빠뜨려서 지지자들과 충돌 프레임을 만들고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조응천 의원 등을 겨냥해선 "프레임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프레임에 빠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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