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윤석열 만난 뒤 "대선출마 강한 의지 드러내"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31 17:15:18

尹, 29일 강릉 찾아 성묘한 뒤 권 의원과 식사, 미팅
"열과 성을 다하겠다"…카페서 시민들과 사진촬영도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윤석열 31.0%, 이재명 25.8%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인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해 국민의힘 4선 중진인 권성동 의원을 만났다. 윤 전 총장이 퇴임 후 현직 의원을 만난 것은 권 의원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31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만나 약 4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권성동 의원실 제공]


윤 전 총장은 강릉 외할머니 산소를 찾아 성묘하고 외가 친인척을 만났다. 이어 권 의원과 만찬을 함께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사법고시 27회)은 윤 전 총장(사시 33회)보다 검찰 선배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다.

권 의원은 "저녁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국정 현안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권 의원 일행이 "무조건 대선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자 윤 전 총장은 고개를 끄덕였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정권 교체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는 일행 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편안한 차림으로 강릉 한 시내 카페에서 권 의원과 공개 미팅을 가졌는데 현장에서 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다가오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웃으며 응해줬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현역 의원을 윤 전 총장이 만난 걸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고민과 잠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면서 제1야당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게 국민의힘 판단이다.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우세 속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당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28, 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 결과 윤 전 총장은 31.0%, 이 지사는 25.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0.9%, 무소속 홍준표 의원 6.2%였다.

윤 전 총장은 △보수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주에 비해 20대와 학생층에서 각각 10.1%p, 11.3%포인트(p) 지지율이 내렸다. 특히 핵심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지지율이 12.8%p 급락했다.

이 지사는 △40대 △인천·경기△화이트칼라층 △진보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40대·광주전라·자영업층에서 지지율이 8.5~14.2%p 떨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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