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비트코인 폭락에…김정주 NXC 대표 2조원 사라져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29 11:45:59
지난달 비트코인 1000억 원어치 샀지만…가격 떨어져
주가와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재산이 19억 달러(약 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김 대표 재산이 19억 달러 줄어 81억 달러(약 9조 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34위에 올라 있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21% 폭락했다. 당일 넥슨 일본법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부 국가가 경제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게임에서 가상화폐로 투자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지만, 최근 비트코인 폭락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좋지 않다. 그는 지난달 일본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약 10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8%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매튜 칸터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너무 큰 변동성을 가진 물건을 사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넥슨이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가 최근 몇 년간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하고 있다며 "디지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지칭했다.
NXC는 2017년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2018년에는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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