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김오수 겨냥 "이력서에 '아버지 검사장' 쓴 아들"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5-27 15:40:42

직업기재란 없음에도 별도 이력서 양식으로 적어내
"어떤 청년들에게는 '프리패스' 있음 여실히 보여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 페이스북]

27일 강민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는 어떤 청년들에게만 특별히 허용된 '프리패스'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썼다.

강 대표는 "별도의 이력서 양식을 굳이 활용해, '내 아버지는 검사장이요' 이력서에 써냈던 김오수 검찰청장 지명자의 아들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오수 지명자는 아들 관련 일을 일절 알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그 말을 구태여 의심하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김오수 지명자에 대한 다른 것보다 이 사건이야말로, 수많은 청년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소식이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잊기도 전에 또다시 드러나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는 저들의 세계에선 이렇게나 만연한 일이었다"며 "'예전에는 별거 아닌 문제였다' 억울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사안은 한 건 한 건 일부러라도 더 냉정하고 더 엄격하게 바라보아야 뿌리 뽑힐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오수 지명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하 사준모)은 지난 26일 김 후보자의 아들 김 모씨와 신원을 알 수 없는 당시 전자기술연구원 인사 채용 담당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한국전자기술원에서 받은 2017년 8월 김씨의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연구원 입사 지원 서류를 보면, 김 씨는 부친의 직업과 근무처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적었다.

당시 전자부품연구원는 2017년 5월부터 입사지원서 가족사항에 관계·성명·연령·동거 여부만 쓰도록 했다. 김 씨는 아버지의 직업을 적을 필요가 없었는데도 적었다. 김씨는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준모는 "아버지의 직업을 적기 위해 자신이 입사할 당시 지원양식이 아닌 이전 입사지원서 양식을 이용했고, 고위공직자인 아버지의 직업을 의도적으로 기재한 김씨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 무관심한 아빠"라며 "아들의 취업과 관련해 청탁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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