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대기업 직원 1만명 줄었다
주현웅
chesco12@kpinews.kr | 2021-05-26 09:49:27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직원 수가 약 1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이 신규채용을 줄였고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직원 수를 알 수 있는 309곳의 올해 1분기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총 120만3835명으로 집계됐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은 줄었고 비정규직이 늘었다. 대기업 정규직 직원은 113만명으로 2019년 말 대비 1%(1만1710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7만2527명으로 2.8%(1954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20개 업종 중 14개 업종의 정규직 직원이 줄었다. 2019년 4분기 71만7388명이던 이들 업종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69만3760명으로 3.3%(2만3628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체의 직원이 감소폭이 특히 컸다. 정규직만 약 8000명이 줄었다. 기업별로 롯데쇼핑, GS리테일 정규직 직원수가 각각 2000명 이상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고객이 줄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이 단행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조선·기계·설비(-3572명) △자동차·부품(-3193명) △은행(-2843명) △식음료(-1283명) △건설 및 건자재(-1150명) 등의 정규직이 1000명 이상 줄었고, △통신(-873명) △철강(-811명) △생활용품(-474명) △보험(-408명) △증권(-364명) △상사(-32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은 IT·전기·전자, 서비스 업종의 직원 수는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코웨이의 정규직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정규직은 3월 말 기준 11만963명으로 2019년 4분기보다 6.1%(6358명) 늘어 직원 증가 수 1위를 나타냈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884명) △삼성바이오로직스(777명) △엔씨소프트(645명) △네이버(617명) △대한항공(571명) △씨젠(436명) △CJ제일제당(418명) △SK이노베이션(400명) △삼성SDI(383명) 등의 정규직도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대기업의 설비투자 총액은 35조71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5조9604억 원보다 0.7%(2505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R&D투자액은 12조6033억 원에서 12조7909억 원으로 1.5%(1876억 원) 증가했다.
KPI뉴스 / 주현웅 기자 chesco1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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