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원자재 쇼크에 기업 체감경기 회복세 '주춤'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5-26 09:43:16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8로 전월과 같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업황 BSI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올랐지만 이달 보합을 기록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수출 호조가 지속 되면서 그동안 전산업BSI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5월의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 전체적으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박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조달 문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BSI는 110으로 3포인트 상승해 2010년 6월(112)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80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전월과 같은 109, 내수기업이 1포인트 오른 89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6으로 전월과 같았으나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81로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금속가공업이 10포인트 급등했고 반도체·전자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5p)도 올랐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타격을 받은 자동차(-5p), 자동차 산업의 후방 산업인 고무·플라스틱(-5p) 등의 체감경기는 나빠졌다.
비제조업은 광고수입 및 미디어컨텐츠 판매수익 증가로 정보통신업(9p) 등이 상승했으나 전문·과학기술(-9p), 예술·스포츠·여가(-7p), 건설업(-3p) 등은 부진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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