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4명 중 1명, 일상생활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 느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25 18:07:41
가장 큰 고민은 공부…고민상담은 주로 친구에게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2011년부터 9년째 자살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25.2%는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28.2%보다는 줄었다. 이 조사에서 우울감은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여학생 가운데 우울감을 경험한 이는 30.7%로 남학생(20.1%)보다 많았다. 학교별로는 고등학생(27.4%)에서 중학생(22.9%)보다 우울감을 느낀 비율이 높았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34.2%로 전년도(39.9%)보다 감소했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여학생(40.7%)이 남학생(28.1%)보다, 고등학생(37.9%)이 중학생(30.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13~18세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로는 공부(46.5%)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외모(12.5%), 직업(12.2%)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가 36.1%를 차지했으며, 어머니(27.5%), 스스로 해결(21.1%), 형제자매(5.9%), 아버지(5.1%) 순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2017년 88.3%에서 2020년 83.0%로 감소했다. 학교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중·고등학생은 81.3%로, 초등학생(86.4%)보다 낮았다.
2019년 청소년(9~24세) 사망자 수는 1953명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으로 조사됐다. 자살은 2011년부터 9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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