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격리장병 부실급식, 감독 소홀로 발생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25 14:59:54

"타 부대도 감찰…종합해서 적절한 처벌할 것"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부대 부실급식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급양(급식의 군대식 용어) 감독이 소홀했던 점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 격리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이 지급됐다며 올라온 사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25일 페이스북 '국방부가 알려드립니다' 페이지를 통해 "도시락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식당과 상호 소통 및 급양감독이 소홀해 반찬이 부족한 상태에서 포장하게 돼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18일 국방부 감찰관실이 실시한 현장 감사 결과다. 이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겠다고 한 바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계룡대 근무지원단과 타 부대의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균형된 시각에서 처벌 수위가 조절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계룡대 근무지원단뿐 아니라 각 군에서 문제가 있었던 부대들에 대해 현장 감찰이 있었다"면서 "종합이 완료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 배식이다.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 볶음김치, 그리고 조미김"이라면서 도시락 사진이 올라왔다. 이로 인해 또다시 '1식 4찬'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당초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은 1인 격리 중인 8명의 도시락에 대한 검수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 조사에서 해당 도시락이 휴가 복귀 후 코호트 격리 중인 병사들에게 제공된 것임이 확인됐다.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현재 부대는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식수령 현장점검, 매 식사시간 식당운영 실태 및 급식만족도 확인, 격리시설 합동점검 등 강화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 적용 및 모니터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경주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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