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환치기' 우려에 카드사, 해외 ATM 인출 제한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5-25 09:42:28

'김치프리미엄'을 노린 '가상화폐 환치기' 우려가 커지며 은행에 이어 카드사들도 해외 자동화기기(ATM) 인출을 제한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다음달부터 체크카드의 고객 1인당 해외 ATM 인출 한도를 월간 5만 달러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는 카드 1매당 월간 1만∼2만 달러 수준에서 관리했지만, 해외 ATM 인출이 급증하고 가상화폐 환치기 염려가 번지며 인당 한도를 설정한 것이다. 그 전에는 카드가 여러 장인 고객은 월간 10만 달러 이상 인출도 가능했었다.

하나카드와 NH농협카드는 체크카드의 해외 ATM 이용 한도를 카드 1장당에서 회원 1인당으로 최근 강화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악용하려는 환치기 유행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해외송금 등 불법 외화 반출 염려가 커지자 은행들은 고객의 해외송금을 제한했다.

이번에는 카드업계의 해외 ATM에서 인출된 외환이 가상화폐 구매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카드사들도 반응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취득 수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각 카드사가 1인당 한도를 신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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