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평가…與 "국격 뿜뿜" vs 野 "빈 수레"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5-24 16:20:52

靑 김현종 "문 대통령, 우주고속도로 개척" 칭송
與 송영길 "쾌거", 윤호중 "역사에 길이 남을 것"
野 김기현 "현금주고 어음받아" 여영국 "자화자찬"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 평가와 대응은 정반대였다.

여권은 방미 성과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백신·치료제특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김현종 외교안보특보는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미사일지침 완전한 해제는, 미라클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발전을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IT산업 발전을 위해 초고속인터넷 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우주산업과 4차산업을 위한 우주 고속도로를 개척했다"고 칭송했다.

민주당은 24일 백신·치료제특위 당정회의까지 열고 '정상회담 홍보' 메시지를 날렸다. 이날 회의는 당초 일정에 없던 것이었다.

송영길 대표는 특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백신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된 쾌거"라고 총평했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5·21 정상회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국격이 '뿜뿜' 느껴졌다"고 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성과였다. 한미동맹을 두 단계 이상 진화시켰다"고도 했다.

야권은 "빈 수레" "약속어음" "이율배반"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혹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결국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약속어음만 받아온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을 놓고 "우리 당이 (자체 방미 사절단의) 사전 활동으로 추진했던 것"이라며 "백신 스와프에 대한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대 기업의 피 같은 돈 44조 원 투자를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와 맞바꾼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고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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