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개월째 올라…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5-21 10:11:15

4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6% 상승…공산품 1.1% 올라
이억원 "원자재 가격 상승분 소비자가격에 일부 반영 가능성"

올해 4월 생산자물가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6개월 연속 올랐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1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7.68(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5월(107.35)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1.1% 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1차금속제품(3.2%), 화학제품(2.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농림수산품은 2.9% 하락했다. 농산물(-8.2%), 수산물(-1.1%) 가격은 떨어졌지만, 축산물은 4.8%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업(0.5%)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1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원유와 철강, 구리 등 원자재 수요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친환경 트렌드 전환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회복 속도가 수요만큼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내구재 등의 소비자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한 비축물자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할인·외상 방출을 통해 기업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우리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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