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 백신 접종자에 화이자 교차접종 임상시험 예정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20 18:05:52
"부스터샷은 제약사 임상연구 결과 지켜봐야"
스페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교차접종 임상시험에 나선다.
이유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백신접종분석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 화이자 등 교차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차접종은 1차와 2차 접종에 서로 다른 백신을 맞는 것을 말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670여 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는데, 면역반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교차접종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희귀혈전증 위험이 알려지기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30세 미만 접종자의 2차 접종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팀장은 교차접종 임상시험 대상자 규모에 대해 "400~500명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연령대도 충분히 모든 군을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주시하고 있고,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면서 "좀 더 의학적인 근거들이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서 (시행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백신의 부스터샷(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제약사별로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필요성이라든지 효과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지켜보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청소년 접종과 부스터 샷을 대비해서 지난 4월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을 추가로 계약한 바 있다"면서 "일부를 임상연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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