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김동연과 교감중…국민의힘 갈 일 없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20 10:51:33

"스스로 文정부 초대 부총리임을 강조…신의 중요하다 말해"
"경선 연기 지도부·이재명 결심…이재용 사면은 긍정 검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20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교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는 스스로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말했고, 저에게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신의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가 야권의 차기 대권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를 야권 대선후보로 띄운다고 한다"며 "김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으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전 부총리가 김 전 위원장의 정략에 흔들리는 무게 없는 분이 아니며, 야권의 불쏘시개로 쓰일 한가한 분도 아니다"며 "무엇보다 다른 한 사람과는 달리 김 전 부총리는 신의가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사람'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김 전 부총리가 민주당 또는 이 의원과 함께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그건 더 두고봐야 할 일"이라며 "정치인들은 결국 시대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쓰이는 도구"라고 답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적 합의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라며 "두 분을 사면하는 게 무슨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부회장에 관해서는 기존의 긍정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도체 부분과 백신 부분에서 좀 더 미국의 요청이 있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사면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내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시합을 앞두고 경기 규칙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결국 지도부와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결심에 달린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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