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토벤' 주연 찰스 그로딘, 86세로 별세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5-20 10:04:27

영화 '베토벤'으로 얼굴을 알린 미국 배우 찰스 그로딘이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베토벤' 속 찰스 그로딘. [영화 '베토벤' 스틸컷]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은 찰스 그로딘이 미국 코네티컷주 윌튼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그로딘이 골수암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35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고인은 마이애미대를 중퇴하고 연기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낮에는 연기학원에 다녔고 밤에는 택시 기사, 집배원 등으로 일하는 등 생활비를 마련하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그로딘은 1954년 '해저 2만리'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고인은 '킹콩'(1976), '외로운 사내'(1984), '이슈타르'(1987), '베토벤'(1992) 시리즈 등에서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영화 '베토벤' 시리즈에서 특유의 무표정 코미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베토벤 시리즈는 한 가족이 '베토벤'이라는 이름의 세인트버나드 대형견을 입양한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가족 코미디 영화다.

그로딘은 스크린뿐 아니라 극장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1975년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같은 시간, 내년에'를 통해 무려 7개월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 글쓰기를 좋아해 수많은 연극 대본과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는 각본가로서도 재능을 드러냈는데, 1977년 '폴 사이먼 스페셜'로 에미상에서 버라이어티 스페셜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에미상은 미국 TV 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방송가의 최대 규모 시상식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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