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동네 의원서도 접종하나…당국 "허가변경 진행될 듯"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5-18 17:58:05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2~8℃서 5일→31일로 변경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2~8℃에 31일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우리나라에서도 허가변경이 되면 동네 의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식약처에서) 허가변경이 되면 백신의 유통이나 보관에 있어서 탄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는 17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2~8℃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5일에서 31일로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2~8℃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동네 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유지할 수 있는 온도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보관 조건이 변경된다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영하 15~25℃에서는 2주, 2~8℃에서는 5일간 보관할 수 있어 저온 보관이 가능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반장은 "화이자 백신의 유통·보관에 관한 기간 연장은 제약사의 신청에 따라서 식약처의 허가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제약사 신청에 따라 허가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들어와서 많은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이외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6600만 회분(33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 국내로 들어오고 있으며, 오는 18일에도 43만8000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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