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가 박정희·이승만 묘역 찾은 까닭
김당
dangk@kpinews.kr | 2021-05-15 10:55:27
페이스북엔 민주당 로고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캐리커처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욱 국방부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김 총리는 먼저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 총리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총리, 문재인 정부의 총리, 국민의 총리가 되어 일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삶이 회복되어 민생경제,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총리는 이어 김대중·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김 총리의 페이스북에는 김 총리의 사진 뒤로 더불어민주당 로고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캐리커처 이미지가 담겨 있다. 그의 '마음속 대통령'이란 메시지인 셈이다.
이에 비추어 김 총리가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은 '국민통합' 총리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1977년 서울대 학내에서 박정희 정권과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가담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자격정리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13년 헌법재판소가 긴급조치 9호에 대해 위헌결정을 하자, 재심을 청구해 40여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전날인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47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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