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엔 '복당 문자' 공방…하태경 "얼마나 급했으면"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5-12 11:38:02
하 "사적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 아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놓고 당 안팎에서 분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엔 하태경 의원이 홍 의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 복당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문자를 홍 의원이 공개한데 대한 응수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하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총회 열면 홍 의원 복당에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지만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 왔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당권 주자 10여 명 중 초선 한사람과 특정 계파 몇 분이 반대한다는 말만 들었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단체로 반대한다는 말을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하 의원이 "사적인 문자까지 공개하냐"며 곧장 맞대응했다. 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이 얼마나 다급하시면 저러실까"라며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 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제가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 케이크 보낸 것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말라"며 "그 후배들의 우려를 수용하고 고치는데 더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당내 초선 의원 중심으로 복당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복당 허용을 호소하는 글을 차례로 올리며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복당 절차 결정권을 쥔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홍 의원 복당이)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달 11일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에 공이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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